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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6개월 사이 20㎏ 찐 女...이유는?


입력 2025.03.18 17:34 수정 2025.03.18 17:34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데일리 메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도 없는데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아나 아데소(31)는 평소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활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22년 말~2023년까지 약 6개월간 체중이 40파운드(약 20㎏) 증가했다. 브리아나 아데소는 "특수교육 교수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다"며 "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매일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고 했다.


브리아나 아데소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혈액검사를 받아볼 것을 제안했고, 그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신진대사가 느렸고, 이로 인해 체중이 쉽게 늘었던 것이었다"며 "이후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과 체중 감량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50파운드(약 22㎏)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위 사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상태다.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사례에서 나온 것처럼 체중 증가라는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신생아와 소아시기에는 변비, 성장장애, 발달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모호한 증상을 가지는데,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추위를 타는 것, 변비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자의 경우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기며,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채혈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T4 또는 T3의 농도가 낮게 측정된다.


한편 이와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있다. 이 경우는 저하증과 반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욕이 왕성해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더위를 참지 못하며 맥박 빨라짐, 손 떨림,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 중독증 위기(고열,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니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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