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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진화율 30%… 사흘째 불길 안 잡혀


입력 2025.03.23 10:47 수정 2025.03.23 10:47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지난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뉴시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경남 산청군에서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3일 산청군 신안면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동 옥종면 일부까지 확산됐으며, 연무가 많아 헬기 투입은 지연되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께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율은 현재 30% 수준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헬기 33대를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할 계획인데, 오전에 안개가 짙어 차질을 빚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3대를 비롯해 인력 1351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29㏊이며 총 화선은 40㎞다. 이 중 28㎞를 진화 중이고, 12㎞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근 주민 844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했으며, 주택 10개동이 전소했다.


창녕군은 유가족과 협의해 사망자 4명의 시신을 창녕서울병원에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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