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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온 국민의 후보 되겠다"


입력 2025.04.28 13:38 수정 2025.04.28 19:2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사전적 의미의 대통령, '국민 통합'

하는 우두머리…후보도 그렇게 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복을 입혀주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나는 민주당의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닌데 '오버한다'고 생각할지 몰라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대통령 후보도 그 길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을 뒤져서 찾아봤더니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상대와 경쟁은 하더라도 대표선수가 선발되면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끄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배경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며 "세상이 힘들고 국민들도 지쳤다.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가 하면 되는데, 정치 영역까지 끌어들여와 이를 갈등의 소재로 삼는다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상대와 다른 점을 찾아 경쟁하면서도 함께 지향할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은 하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합리적 경쟁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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