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손편지…대구서 지지자들에 "다른 분들은 李 개싸움 감당 못해"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5.02 11:10  수정 2025.05.02 11:12

한동훈, 경남 창원 일정 시작 전

대구에서 손편지로 지지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에 위치한 국수집에서 상인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경남 창원 일정을 시작하기 전 '보수텃밭' 대구에서 손편지를 쓰며 지지자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동훈 후보는 2일 대구에서 쓴 손편지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당원간담회·서문시장 방문 등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한 후보는 손편지를 통해 "전날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찍는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과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면서 "반면에 이재명 민주당은 끝까지 발악할 것이고, 그러다 자기들이 이기면 계엄을 일상화해서 어떤 수를 쓰든 이재명 유죄확정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나라는, 민생은, 우리의 일생은 풍비박살날 것"이라며 "내가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훌륭하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할 분들이 아니다"라며 "고통 속에서 계엄을 막은 내가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는데, 너희는 왜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나라를 망치느냐'라고 일갈하겠다. 상식적인 국민들께서는 당연 이 말에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내가 여러분과 함게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대구에서 손편지를 써서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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