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벨라루스 대표단과 부분회담 열고 연회…"쌍무협력 활발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5.08 08:15  수정 2025.05.08 08:16

양국 인민들의 복리증진…군사력 확대 가능성도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유리 슐레이코 정부 부수상을 단장으로 하는 벨라루스 정부대표단이 '두 나라 정부간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제3차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제3차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벨라루스 정부 대표단과 본 회의에 앞서 부문별 회담을 갖고 이들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일 열린 부문별 회담에 쌍방의 실무 일군들이 참가했다며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같은 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유리 슐레이코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벨라루스 대표단 환영 연회도 진행했다.


연회에는 정명수 내각부총리와 김정규 외무성 부상 등 관계 부문 일군들이 참가했다.


정 부총리는 연회 연설에서 "이번 평양 방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 공화국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회의가 양국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실제적인 결과물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쌍무협력과 래왕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슐레이코 부총리는 "조선의 당과 정부, 인민이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행로를 따라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협조와 접촉을 보다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 대표단은 9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방북 기간 북한 측과 제3차 무역경제협조공동위를 여는 등 친선 관계 강화 일정을 진행한다.


양국이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19년만이다. 앞서 두 국가는 지난 2006년 7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던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에서 벨라루스는 침략 국가인 러시아 편에 서는 몇 안되는 국가다.


북한은 러시아와 관계 밀착 후 지난해 7월 벨라루스와 외교장관회담을 여는 등 벨라루스와도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회의 통해 벨라루스와의 경제 교역 성과물을 군사력 확대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두만강역 인근 위성 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벨라루스 덤프차 4대를 시베리아를 경유해 수입했으며, 이를 미사일 발사대로 개조할 수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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