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경영권 분쟁 과정서 취득…연내 전량 소각 방침
고려아연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취득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9.36%(7만4000원) 오른 8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204만주를 연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전일(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공개매수로 취득한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전량을 올해 6월, 9월, 1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하는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204만3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9.85% 규모다. 소각 예정 금액은 총 1조8156억원이다. 전체 소각 물량의 3분의 1인 68만10주씩 차례로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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