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지 않은 셀턴 감독 해고되자 다시 기회
재활 중인 김하성은 6월 중순 이후 복귀 전망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5)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던 배지환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배지환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내야수 에마누엘 발데스의 자리를 대신해 합류하게 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활약한 배지환은 극적으로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데릭 셀턴 전임 감독 체제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정규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지난달 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 활약한 배지환은 23경기에 나서 타율 0.258, 1홈런, 6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후 배지환을 외면했던 셀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고되자 다시 빅리그에 설 기회를 얻었다.
다만 피츠버그가 애틀랜타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날 홈경기에서 배지환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MLB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회복 과정에서 추가로 다친 것은 아니며, 이번 60일 부상자 명단 이동은 탬파베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팀 내 최다 연봉자로 이름을 올려 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아직 재활 중이다.
당초 5월 중순으로 내다봤던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6월 중순 이후로 밀린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면서 생긴 40인 로스터 빈자리를 오른손 투수 코너 시볼드(29)로 채웠다.
시볼드는 지난 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8경기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활약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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