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논평
"논란의 책임을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
상처받은 소상공인께 사과했으면 될 일
비판 수용 못하는 옹졸함, 나라 못 이끈다"
국민의힘이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파문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논란의 책임을 되레 국민의힘과 언론에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라고 질타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유세에서 '커피 원가 그것 120원이라던데 7000~8000원, 만원 받고 팔고 (그런다)'라며 논란의 발언을 또다시 했다"며 "이 후보는 한술 더 떠 논란의 책임을 국민의힘과 언론에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까지 보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 밖에 안 남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유세에서 "여당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가 커피 120원짜리인데 8000원에 판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폄훼한 것'이라고 열심히 떠든다"며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느냐"고 맞받았다.
아울러 이 사태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향해서도 "언론의 고의적 왜곡이 문제"라며 "논점을 전혀 다르게 왜곡·조작하고 증폭시키는 악의적인 일부 언론들이 문제"라고 화살을 돌렸다.
이와 관련, 이민찬 대변인은 "사안을 극단적으로 단순화 해서 논란을 자초한 것은 이재명 후보 본인"이라며 "논란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이 후보의 발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 후보는 책임을 돌리고 변명하기보다는 상처받은 소상공인에게 사과를 했어야 한다. 그것이 유권자들을 대하는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취해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고, 잘못에 대해 사과할 줄 모르는 오만함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할 것"이라며 "저급한 경제관과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옹졸함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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