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파열’ 김도영, SNS도 폐쇄…KIA 부상 악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28 15:34  수정 2025.05.28 15:35

정규리그 개막전 이어 또 다시 부상, 한동안 결장 불가피

김선빈, 위즈덤, 나성범 이탈한 상황에서 또 대형 악재

KIA, 올 시즌 지독한 부상 악령, 팀 순위도 8위로 주춤

햄스트링 부상 당한 KIA 김도영. ⓒ 뉴시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에 올 시즌 부상 악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28일 KIA에 따르면, 김도영은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 이에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를 받고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다.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은 전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서 5회말 도루 성공 이후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도영은 한동안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현재 김도영은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하는 등 이번 부상으로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김도영은 KIA의 핵심 전력으로 올 시즌 유독 부상이 잦아 이범호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고, 약 한 달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달 25일 1군에 복귀했다.


KIA는 김도영이 개막전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0승 14패로 허덕이다 1군에 복귀한 4월 25일 이후 14승 12패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5할 승률을 회복하는 등 4위까지 올라서며 본격적으로 치고올라가는 듯했지만,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김도영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부상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간판타자 김도영의 부상 이탈로 KIA는 한동안 힘겨운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 뉴시스

KIA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김도영을 비롯해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졌다가 복귀했고, 현재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빠진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4였던 외야수 박정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쪽에서는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가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선발 투수 황동하는 이달 초 교통사고로 인해 엔트리서 말소됐다.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KIA가 김도영의 부상으로 찾아온 또 한 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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