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높은 사전투표율에 "내란세력 강력하게 심판해달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29 11:19  수정 2025.05.29 11:22

이준석, 이재명 아들 성희롱 게시글 작성 비판엔

"국가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 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29~30일 양일 간 6시에서 18시까지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5.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잘못된 결과로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강력하게 엄중하게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집회에 참석했던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뒤, 신촌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대한민국 주권자의 주권행사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 이번 내란 사태도 국민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본투표에 무슨 일 생길지 모르니 미리 해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투표 독려를 했다.


그는 "목표 사전투표율은 특별하게 없다"면서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 투표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 성희롱 게시글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가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만 했다.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원래 얘기했던 것과 다른 행동하는 언행 불일치가 그분들 특성 아니냐. 그러려니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이날 부산시 동구 초량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0

1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