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10㎝' 세상에서 가장 작은 코치 '화제'…"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30 07:50  수정 2025.05.30 08:06

ⓒ틱톡 'connor.sanderson0' 영상 갈무리

영국에서 선천적으로 작은 키를 갖고 있는 한 남성이 이를 극복하고 축구 코치로 활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선천성 장애를 딛고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21세 남성 코치 코너 샌더슨의 사연을 소개했다.


샌더슨은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뼈가 없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천골 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오래 살기 어렵고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16살 때부터 학교에서 축구 코치를 시작하는 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는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의 직업이 됐다. 샌더슨은 "넘을 수 없는 벽은 없다. 나는 말을 할 수 있고, 할 말이 있으며,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처음엔 아이들이 나를 보고 비웃기도 하지만 한두번 정도의 수업만 지나면 나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 선생님이 된다"면서 "학생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코치로 대해주며, 나는 내 수업에 몰입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샌더슨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샌더슨은 "반응이 부정적이어도 실망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다. 오히려 더 많은 홍보가 될 뿐이다"며 "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축구 코치다. 내가 가르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보다 훨씬 우뚝 솟아있다"면서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절대 걷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걷는데 아무 문제 없다.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은 "키는 작지만 마음은 큰 사람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모습이 존경스럽다", "나라면 샌더슨처럼 극복할 수 있을까",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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