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록담이라는 부캐릭터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정이 연예계 은퇴를 생각한 과거사를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미스터트롯3' 진선미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이정)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천록담은 트로트 전향 계기에 대해 "전향보다 이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마음이 일단 너무 편하다. 그 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음악이 어려우니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너무 컸다. 지금은 노래하는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고 그렇다"고 밝혔다.
천록담은 그러면서 과거 방송 은퇴까지 생각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 사실 8년 전 제 마음속으로 은퇴했다"며 "너무 아프기도 했고 (전재산) 사기도 당하고 했다 보니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과거 천록담은 신장암을 판정 받은 뒤 수술치료를 받은 바 있다. 신장암은 발견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질환으로,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은 흔히 말하는 콩과 팥의 모양을 한 장기로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장에 종양이 생기는 신장암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돼 신장 구조가 변형되는 수준이 돼서야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신장암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높은 흡연율, 비만율, 고혈압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담배는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비흡연자보다 약 2배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돼 나타나는 3대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옆구리 또는 윗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이 질환은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이 88~1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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