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정 앞둔 홍명보 감독 “반드시 승점 따오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5 09:05  수정 2025.06.05 09:05

6일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5일(한국시각)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이라크 원정서 목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분명히 우리가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을 믿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을 치른다.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승점 16(4승 4무)을 쌓은 한국은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 등을 제치고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이라크 원정서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10승 12무 2패로 크게 앞서있지만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라크 현지 기온이 낮 시간대는 최고 45도까지 치솟고, 저녁 시간대에도 35도에 머무는 무더운 날씨라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이 우려된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마저 결장하게 되는 악재도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고, 내일 경기도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며 “꼭 좋은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이라크전은 월드컵에 진출의 중요한 경기라서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정에서 이라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준비를 잘했다”라며 “그런 점들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챙길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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