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선거 주장' 황교안 수사 착수…선거 방해 혐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6.13 17:21  수정 2025.06.13 17:21

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투·개표 간섭 및 방해 등 혐의로 고발 당해

"회원들에게 투표업무 방해 방법 교육하는 등 조직적으로 업무 방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 사무행위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황 전 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선관위 관계자를 지난 9일 불러 고발 경위를 조사했다.


선관위는 6·3 대선을 앞둔 지난달 27일 부정선거부패방지대와 이 단체 대표인 황 전 총리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투·개표 간섭 및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선관위는 "소속 회원들에게 투표업무를 방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교육하는 등 조직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선관위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전투표일에 투표소 100m 이내에서 집회를 계획하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 업무를 방해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황 전 총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피고발 사실을 언급하며 "주권이 침탈당하는지 잘 감시하겠다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 "이번 대선에서도 많은 부정선거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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