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이 촉발한 벤치 클리어링, 폰세·임지열 설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2 21:06  수정 2025.06.23 08:25

타격 준비 하고 있던 임지열, 폰세 투구에 항의

폰세는 5.2이닝 비자책으로 시즌 10승 달성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5타수 3안타 합격점

시즌 10승을 달성한 폰세.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맞대결서 코디 폰세와 임지열이 뜨거운 설전을 벌였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화가 3-0으로 리드하던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임지열을 상대한 폰세가 2구째를 던지기 전 투구 템포를 다소 길게 가져갔고, 피치 클락이 6초 가량 남았을 때 주심이 타임을 외친 뒤 빠른 투구를 주문했다.


이에 폰세는 플레이 콜이 있기도 전에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갔고, 주심이 다시 한 번 타임을 외쳤지만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폰세가 공을 던졌다.


이후 임지열이 타석에서 빠지며 폰세를 응시했고, 결국 두 선수가 설전을 벌이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는 재개됐다.


양 구단에 따르면 폰세는 투구 때 문동균 주심이 타임을 선언하자 이에 대한 항의를 했다. 임지열은 심판이 플레이 콜을 하지 않았고, 타격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폰세가 공을 던진 것에 대한 항의를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흐름이 끊길 수도 있었지만 폰세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임지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폰세는 5.2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2실점(비자책)하며 시즌 10승째를 달성, 라일리(NC)와 팀 동료 와이스(한화)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한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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