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칼날, 야당말살법은 명백한 정치 보복"
"강선우 갑질, 윤호중 음주운전 등 내로남불 인사"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야당을 향해 거세지고 있는 특검 수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검법을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하며 "여당 무죄, 야당 유죄의 이재명 대통령식 독재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말로는 정치보복이 없다고 했던 이 대통령이 이제는 '진짜 안 하는 줄 알았냐' 하면서 특검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전직 국무위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급기야 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을 직접 겨냥해 위헌적 '야당 말살법' 발의까지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는 명백한 정치보복이며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이 대통령은 겉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군사정권이 하던 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자신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군부 독재 망령에 빙의가 된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지속해서 제기되는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인사와 관련한 의혹과 논란들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년 간 40여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며 "집에서 강 후보자가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서 보좌진에 이것을 버리라 했다고 하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것을 보좌진 보고 분리해서 버려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집에 변기가 고장 나자 보좌진에 직접 와서 살펴보라고 했다고도 한다"며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하는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즉각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을 언급한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기존에 민주당이 얘기한 7대 기준을 이번 정부 인선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보려 한다"며 "(윤 후보자는) 문재인 정권 당시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국립대학교 대학 교수가 AI를 표절하고,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니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는다"며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껴 쓴 건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논문 표절 교수가 교육부 장관이 되면 대학 총장들, 대학 교수들을 만나 무슨 권위를 세울 수 있겠느냐"라며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 사람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 교수라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비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새벽 재차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또 다시 구속 수감되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9일 오후 2시 22분부터 밤 9시 1분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날 새벽 2시 7분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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