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76개 역사 중 51곳 비냉방 역사로 운영…예산 부족 원인
"냉방 보조기기 설치 최대한 당겨 늦어도 7월 중 가동될 수 있게 해달라"
최호정 서울시의장, 지하철 '비냉방역사' 점검.ⓒ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는 최호정 의장이 지난 9일 냉방시설이 없는 3호선 경복궁역을 긴급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하철 276개 역사 중 51곳(18.5%)이 비냉방 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개통된 지 오래된 2~4호선에 집중돼 있는 상황으로, 개선이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냉방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해당 역사는 여름만 되면 시민 불편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임시방편으로 지상 역사 15개 역에 냉방 보조기기 60대를 8월부터 긴급 설치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앞서 행정사무감사 때도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것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하나도 개선된 것이 없다"며 "냉방 보조기기 설치를 최대한 당겨 늦어도 7월 중 가동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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