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건진법사 의혹' 관련 前 영주시장 압수수색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17 09:31  수정 2025.07.17 09:31

청탁성 문자메시지 언급 인물 중 한 명

휴대전화 1대 확보…포렌식 절차 예정

2018년 전국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 전성배씨가 지난달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해 박남서 전 영주시장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5일 박 전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압수한 휴대전화의 포렌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받은 청탁성 문자메시지에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김씨는 2022년 3∼4월 문자메시지로 전씨에게 후보자 신분이던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소개하며 공천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지방선거 후 전씨 덕분에 두 인사가 모두 당선됐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때 "영주도 당선됐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문자메시지에 등장하는 '영주'가 당시 선거에서 당선된 박 전 시장을 가리킨다고 보고 그 역시 청탁 대상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박 전 시장의 자택과 더불어 박 봉화군수, 박 도의원, 사업가 김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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