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 의심"… 김건희특검, '나토 목걸이' 관련 서희건설 압색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8.11 08:52  수정 2025.08.11 08:52

서희건설 회장 측근, 대선 직후 동일 모델 목걸이 구매 확인

회장 사위, 尹 부부 순방 직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파악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길에 올랐을 때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제품이다. 김 여사는 이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뺏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목걸이를 발견했으나 감정 결과 가품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특검팀에 이 목걸이가 2010년께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측으로부터 목걸이의 최초 출시 시점이 2015년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모조품을 살 순 없는 만큼 제품이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검팀은 목걸이가 대가성 선물이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했고, 서희건설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9일 대선 직후 이 목걸이와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런 정황을 토대로 건설사 측에서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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