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증상…'근육주사' 응급 투여 후 병원으로 이송
알레르기가 있는 7세 어린이가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A양은 전날 오후 2시 6분쯤 제주시 우도면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A양은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목이 아프고 눈 주위가 붓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 근육주사를 투여해 응급 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하면 사망까지…'아나필락시스' 뭐길래?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난다. 두드러기와 재채기, 마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또 불안감이나 복통, 구토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아나필락시스는 밀가루, 메밀, 땅콩, 새우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 음식을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벌이나 개미 등 곤충에게 물릴 때도 아나필락시스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주사를 투여해야 한다. 이 약물은 기도 부종을 막고 혈압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병력이 있는 사람은 에피펜(자가주사기)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증상이 시작되면 주저 없이 허벅지에 주사해야 한다.
환자를 눕히고 다리를 살짝 들어 혈압을 유지하는 자세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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