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 일정, 지방선거용 아냐…PK 험지라 생각 안 해"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8.25 14:22  수정 2025.08.25 14:27

25일 노무현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감사 인사 드릴 분 많아…인간으로서 도리 위한 행보"

"극우 소수화해 정상적 진보·보수 경쟁하는 정치지형 만들 것"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일정을 마치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조국 전 대표는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최근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출소 후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광주에 계신 옥현진 대주교, 익산에 원불교 교종 원장 등이 나를 위해 애쓴 게 있어서 감사 인사를 직접 드리는 게 맞다"며 "그분들에게 문자를 날리면서 '감사했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담양 (방문)의 경우 전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내 친한 친구가 사망을 했다. 광주 조선대 교수인데 묘지가 담양에 있다"며 "담양에 가서 참배하는 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운동을 지금 하려고 광주나 전주에 가는 것이 아니다. 동선을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며 "인간으로서 도리를 갖추기 위한 행보라고 생각해주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을 묻자 "극우세력을 소수화·주변화시키고 정상적인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것을 대안으로 말했었다"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과) 어떤 방식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가'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합당은 옳고 합당이 아닌 건 틀렸다고 말하는 건 정확하고 올바른 답을 구하는 데 정확하지 않은 답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과 김건희는 감옥에 갔다. 검찰독재정권은 조기 종식됐다"며 "그것을 새로 하자는 건 의미가 없고 향후 2026년·2028년·2030년 과제가 무엇인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결국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한 정치 세력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기후 위기가 심각한데 이를 전담하는 정당이 한 석이라도, 두 석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까지는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 일정이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PK(부산·경남), 포항, 대구, 구미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국민들을 만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K 지역을 민주 진영의 험지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PK 지역 주민도 우리 국민이고 내란과 윤석열에 대해 분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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