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 디아즈, 2위에 10개 이상 앞선 홈런 선두 질주
2015년 나바로 48홈런 넘어 외국인 첫 50홈런 기대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대승을 자축하는 시즌 42홈런을 쏘아 올렸다.
10-0 크게 앞선 4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제환유의 직구(시속 147㎞)를 공략,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2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0홈런 고지를 밟은 디아즈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4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디아즈는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12’로 늘렸다.
시즌 종료까지 20경기 이상 남겨둔 가운데 지금 페이스라면 홈런왕은 물론이고 외국인타자 최초 ‘50홈런’ 고지도 기대할 수 있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의 48홈런.
KBO리그에서는 2015시즌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이후 50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 역대 KBO리그 타자 가운데 한 시즌 홈런 50개 이상 때린 타자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 뿐이다.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46개)도 밟지 못한 고지다.
디아즈만 파워를 뽐낸 게 아니다.
삼성 구자욱은 1회 2사 후 윤태호의 슬라이더를 때려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6-0 앞선 2사 만루에서는 제환유의 직구(시속 146㎞)를 통타, 우중간 펜스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막강한 파워를 앞세워 두산을 14-1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시즌 60승(2무 59패) 고지를 밟으며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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