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15 09:54  수정 2025.09.15 09:57

당정, 추석 민생 안정대책 발표

43조2000억원 명절 자금 공급

역귀성 KTX·SRT 30~40% 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부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추석을 계기로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수품에 대한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는 평시 대비 3배, 대추는 18배 확대 공급하는 등 역대 최대인 17만2000톤(t)을 공급하기로 했다.


쌀 값 안정을 위해선 2만5000톤을 공급하고, 취약계층에는 정부 양곡을 20% 할인해서 10kg에 8000원에 공급한다.


한 의장은 "당은 정부에 성수품 가격 동향의 면밀한 점검과, 바가지 등 불공정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고,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민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임금체불 관리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 의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서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체불임금 청산 지원 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며, 체불 우려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 내수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15만 장도 발행한다. 여행 상품을 50% 할인하는 행사를 16일부터 역대 최대로 개최하는 한편 연휴 기간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고속도료 통행료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요금도 30~4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 의장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당정협의에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당정은 사전회의를 통해 대주주 기준에 대해 이미 논의했고, 정부는 대통령이 말한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당의 건의를 수용해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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