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조사 당시 술 반입"…법무부,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진상 조사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9.17 11:43  수정 2025.09.17 11:44

수원구치소 등에 대해 실태 조사 진행

쌍방울 직원들 불법 접견 등 정황 포착

법무부 현판. ⓒ법무부

법무부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조사실로 술과 외부 음식을 반입하거나 불법 접견을 허용한 정황을 포착해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정성호 장관 지시로 교정본부에 특별점검팀을 꾸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이 불거진 수원구치소 등에 대해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점검팀은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등 대북송금 사건 피의자들이 수원지방검찰청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받을 당시 외부 음식과 술이 여러 차례 반입됐다는 관련자 진술과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팀은 쌍방울 직원들이 조사실에서 김 전 회장을 접견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교정공무원들이 공범 분리 원칙 위반과 쌍방울 직원들의 불법 접견 등에 대해 검찰에 항의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조만간 특별점검팀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검찰청이 관련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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