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11주째…“이달까지 유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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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세는 가을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고령층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과 실내 행사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주간 입원환자는 37주차(9월 7~13일) 기준 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 26주차 63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34주차 367명, 35주차 406명, 36주차 433명으로 매주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환자가 압도적이다. 올해 들어 37주차까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누적 5766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이 3509명(60.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가 1019명(17.7%), 19~49세가 597명(10.4%)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다소 진폭을 보였다. 의원급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검사에서 37주차 검출률은 30.8%로, 직전주 39.0% 대비 8.2%p 낮아졌다.

다만 하수 감시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소폭 증가해 지역사회 내 전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질병청은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은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방문객 및 종사자 역시 마스크 착용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당부했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