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킹 사고, 국가 안보 재난…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해 대응"

20일 백승아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 등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 "이제는 해킹 사고를 단순한 범죄가 아닌 국가 안보 차원의 재난으로 인식해야 하며, 범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재난은 바로 사이버 재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해킹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 방향과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대통령실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회 또한 초당적 협력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처럼 늑장 대응이 반복된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KT, 롯데카드 등 관련 기업들은 국민의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부 기관 또한 해킹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사이버 재난은 은밀하고 치명적이다. 영화 속 위기 상황이 결코 현실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