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옮긴 김희진·이다현, KOVO컵 첫 경기부터 격돌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 전 소속팀 도로공사전 출격 준비
외국인 선수 모마·레베카도 전 소속팀 상대할지 관심
남자부에 이어 막을 올리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적생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로 꼽혔던 이다현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블로킹 0.84개)를 차지한 이다현은 총액 5억5000만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을 받고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공교롭게도 친정팀 현대건설과는 KOVO컵 첫 경기부터 격돌한다.
이다현이 떠난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빈자리는 김희진이 채운다.
김희진은 지난 5월 원 소속팀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IBK기업은행 창단 당시 신생구단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김희진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을 바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희진은 2023년 2월 무릎 수술 이후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전 소속팀 IBK기업은행에서는 최정민, 이주아 등 쟁쟁한 후배들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코치 제안을 뒤로 하고 현대건설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했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미들블로커로 뛰며 흥국생명으로 떠난 이다현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KOVO컵 첫 경기부터 이다현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김희진은 일단 현대건설을 준결승에 올려놔야 친정팀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종료 후 현금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24일 친정팀 도로공사와 마주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다 새 시즌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 몸 담았다가 4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해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게 된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도 전 소속팀 상대로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