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결승전서 젠지 승리
'돌아온 호랑이' 젠지가 LCK 왕좌를 차지했다. 정규 시즌부터 이어온 안정적인 경기력과 결승전에서의 노련한 운영을 앞세운 젠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며 2025 시즌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젠지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 3대 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바텀과 미드를 잇따라 공략하며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젠지가 첫 드래곤과 유충 한타 승리로 흐름을 되찾았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사이드에서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세 번째 드래곤 앞 한타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고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 뒤 바론까지 확보, 본격적으로 압박을 이어갔다. '제카' 김건우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교전마다 젠지가 우위를 점하며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경기 초반 탑 지역 교전에서 2킬을 선취한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의 신짜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와 '바이퍼' 박도현의 유나라를 중심으로 수비적 운영을 펼치며 맞섰다. 중반 젠지가 에이스를 띄우고 아타칸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한화생명이 연이은 교전에서 반격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최소화했다. 바론과 드래곤을 둘러싼 치열한 대치가 이어진 끝에 30분께 바론 한타를 제압한 젠지가 주도권을 다시 잡았고, 7번째 드래곤 앞 최종 교전에서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를 만들며 젠지가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는 젠지가 탑 라인에서 첫 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곧 이어진 유충 교전에서 젠지 3명과 한화생명 2명이 차례로 쓰러지며 킬 스코어는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탑 지역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제우스’ 최우제를 잡아내며 전투가 열렸지만, 한화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해 흐름을 되돌렸다. 18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기록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고, 이후에도 교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최종 킬 스코어는 23대 9로 마무리되며 3세트의 승자는 한화생명이었다.
4세트에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한화생명이 탑 다이브를 통해 '기인' 김기인을 잡아내며 첫 킬을 만들어냈다. 연이어 '쵸비' 정지훈이 '제카' 김건우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 1대 1 균형을 만들어냈다. 경기 중반 드래곤 한타에서 젠지가 드래곤을 획득했지만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의 활약으로 인해 킬을 내주며 손해를 입었다. 하지만 '룰러' 박재혁이 버퍼를 뺏으면서 골드 차이를 좁혔고 기사를 탄 젠지는 미드 교전에서 킬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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