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보시스템 일부가 중단되자 명절 연휴 동안 감염병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질병청은 1일 위기상황대응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연휴 대비 방안을 점검했다. 현재 질병청이 운영하는 45개 정보시스템 중 32개가 장애를 겪고 있으며, 대표 홈페이지와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등이 중단된 상태다.
대부분 대민서비스가 아닌 내부 업무시스템이라 국민 불편은 크지 않으나 감염병 신고·보고 등 필수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연휴 기간에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제1급 감염병과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 의심 사례에 대해 24시간 유선신고 체계를 가동한다. 종합상황실을 통한 즉시 신고가 가능하며, 일반 감염병 문의는 1339 콜센터로 안내된다.
제2·3급 감염병의 경우 집단 발생이 의심되면 종합상황실로, 개별 사례는 보건소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감염병 검사 의뢰 시에는 검체의뢰서를 수기로 작성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업무는 차질이 없다. 질병청은 화재 발생 직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의 우회 경로를 안내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평소와 같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했다.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등 민원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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