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주도' 박단, 세브란스 탈락 후 울릉도행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01 19:45  수정 2025.10.02 07:54

전공의 파업을 주도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0월부터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뉴시스

박단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울릉. 그리하여 피폐와 방황을 갈무리하고 끝내 바다 건너 동쪽 끝에 닿았다"며 "10월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 다시 나아갈 길을 살피려 한다"면서 "명절에는 내내 병원에 머물기로 했다. 모두들 건강히, 평안 추석 보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박단 전 위원장은 2024년 2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고, 올해 6월까지 대전협을 이끌어왔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항해 강경 투쟁을 주도했던 그는 내부 반발과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사퇴했다.


이후 그는 하반기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으나 최종 불합격했다.


박단 전 위원장은 지난 8월29일 "며칠 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다시 수련을 받고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서를 냈었다"며 "금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뭐 별 수 있나"라고 불합격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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