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에…코스피, 장중 4040선 회복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1.10 10:00  수정 2025.11.10 10:01

지난주 투매 외국인, 순매수 전환

코스닥은 강보합 출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2.11 포인트(1.32%) 오른 4005.87 포인트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기존 정부안보다 완화키로 하자 10일 코스피가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93포인트(2.33%) 오른 4045.6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35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8억원, 275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7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에 기대감을 갖고 순매수로 돌아선 모양새다. 실제로 장 초반 관련 수혜주인 은행주, 증권주, 지주사주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LG에너지솔루션, 분할 관련 거래정지 상태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두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0.82%)·SK하이닉스(2.59%)·삼성전자우(0.93%)·현대차(2.08%)·두산에너빌리티(0.64%)(5.42%)·KB금융(5.01%)·HD현대중공업(3.26%)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30%) 오른 879.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64%) 오른 882.44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897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 1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57%)·HLB(3.36%)·에이비엘바이오(0.49%)·리가켐바이오(0.60%) 등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20%)·에코프로(-3.10%)·레인보우로보틱스(-1.48%)·펩트론(1.73%)·삼천당제약(-1.36%)·파마리서치(-2.66%) 등은 내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지속되며 혼조 마감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증시에서 기술주 급락에 대한 과대 낙폭 인식이 확산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둔화 지표가 발표된 것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인 50.0에 근접했다.


다만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해제 기대감으로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57.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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