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현수' 에드먼 ⓒ AP=뉴시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LA 다저스)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에드먼이 수술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한국 출신의 이민자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계 선수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규정상 태극마크를 달고 2023년 대회에서 뛰었다.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김혜성 소속팀 LA 다저스에서도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에드먼의 합류 무산은 큰 손실이다.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 ⓒ 뉴시스
류 감독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에드먼을 만났다. 그때 에드먼이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받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 (통증을 참고)포스트시즌을 치른다고 했다. 수술 전까지는 (수술 계획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함구했다"며 "지난 WBC에서 성적이 안 좋아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국계 빅리거 저마이 존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합류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우타자 존스는 ‘2025 MLB’ 72경기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주 체코와의 평가전에 이어 오는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이 베스트 전력은 아니라고 하지만, 류 감독은 경계하며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한일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3월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경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경험도 쌓고, 사전 탐색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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