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7박 10일' 순방 시작
첫 방문국은 UAE…AI 등 MOU 체결
21일 남아공 G20 참석
"아프리카 발전 기여 의지 밝힐 것"
이재명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참석과 UAE(아랍에미리트)·이집트·튀르키예 3국 방문을 위한 '7박 10일'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실용외교' 기조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김혜경 여사, 참모들과 함께 출국한다.
이 대통령의 첫 방문국은 UAE로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진다. 도착 직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카이로대 연설에선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1일에는 이번 순방의 핵심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이번 남아공 G20 정상회의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총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 논의한다.
3세션에선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핵심 광물과 양질의 일자리, AI를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 사회 회복과 성장 등 비전이 G20에서도 확산·논의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G20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4일 G20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 복귀한 것을 넘어 전 세계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 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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