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의혹 상설특검에 안권섭 임명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11.17 08:48  수정 2025.11.17 08:51

16일 오후에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별검사로 안권섭 변호사(60·사법연수원 25기)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오후 이 같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안권섭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법무부 법조인력과 부장검사, 서울고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특검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특검 후보자로 안권섭·박경춘 변호사 두 명을 추천했다. 추천위가 대통령에게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후보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사흘 내 후보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상설특검은 일반특검과 달리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특검은 일명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에서 압수된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가 분실된 경위, 쿠팡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에서 검찰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등을 들여다본다.


특히 관봉권은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공급되는 밀봉된 화폐로 지폐 검증 날짜, 담당직원 등이 기록돼 자금 경로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수사 과정에서 이 띠지와 스티커가 사라지면서 검찰의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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