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함양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 중이던 60대 작업자가 전기톱에 부상을 입은 뒤 과다출혈로 숨졌다.
16일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함양군 소재 야산에서 나무를 베던 A씨가 전기톱에 하체를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는데, 상처는 20cm가량으로 매우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근처에 있던 동료 작업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벌목 작업을 위해 현장에 나간 인부 6명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절단된 나무를 굴삭기에 싣기 편하도록 전기톱으로 다시 자르는 일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벌목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과다출혈은 우리 몸의 혈액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손실되는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전체 혈액량의 15% 이상을 잃으면 '과다출혈'로 구분하며, 30% 이상 손실되면 생명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등의 외상, 수술 후 합병증, 출산, 혈액 응고 이상 등이 있다.
과다출혈이 발생하면 혈액량이 줄어들며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과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이 중요 장기로 몰리면서 피부 혈류가 줄어들어 피부가 창백하고 식은땀이 흐른다. 이후 혈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쇼크가 발생한다.
과다출혈이 발생하면 빠르게 상처 부위를 지혈해야 한다.
깨끗한 수건으로 출혈 부위를 누른 뒤 부어오르지 않도록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지혈한다.
만약 살점이 떨어졌다면 추후 봉합을 위해 조직을 수거해 봉지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실온 상태가 지속되면 조직이 손상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얼음주머니나 얼음팩을 준비하여 조직을 보관한 봉지에 넣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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