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케 콕 ⓒ AP=뉴시스
이상화(36)가 세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2013년)이 12년 만에 깨졌다.
펨케 콕(25·네덜란드)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펼쳐진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를 찍고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가 지난 2013년 세운 세계기록을 0.27초 단축했다. 무려 12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탄생한 새로운 기록이다. 빙속 올림픽 정식종목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이 이상화의 36초36이었다. 장비와 기술의 발달 속에도 깨지지 않았던 이상화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묻어나는 대목이다.
신기록의 주인공 콕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꿈을 이뤘다. 믿기 어려운 결과”라고 놀라면서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인)이상화가 기록을 수립했던 당시 레이스를 수백 번 리플레이하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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