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홍게를 구입한 한 소비자가 과도한 가격에 피해를 봤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홍게, 가격이 이거 맞나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게시자 A씨는 "장인 어른이 홍게를 드시고 싶다고 해 속초 현지 지인이 소개해 준 곳에서 배달로 주문했다"며 "알아서 잘해줄 거라 믿고 두 분 드실 거라 10만원어치 정도 보내 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택배 상자에는 밥공기와 크기의 작은 홍게 4마리만 담겨 있었다. 택배비, 박스비, 찜비까지 해서 12만5000원을 지불했다는 A씨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인데 대포항 꼴 나지 말고 속초 분들 정신 차려라"라고 비난했다.
속초의 바가지 요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속초 중앙시장 내 한 대게 회 직판장에서 식사를 한 관광객 B씨가 '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B씨는 주말 저녁이라 회 판매는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대게 등을 포함해 약 24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그러나 영수증에는 '36만4000원'이 찍혀 있었다. 이에 카운터에 가서 문제를 제기하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내가 계산을 잘못했나'라며 아무렇지 않게 다시 결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속초시는 시장 상인회를 통해 해당 식당에 계도 조치를 했다. 이후 식당 측은 "손님이 많아 계산 실수를 했다”며 “현장에서 손님에게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으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건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누리꾼들은 "이번 주말 속초 계획 잡고 있었는데 가지 말아야 할 듯", "관광지 바가지요금 근절하지 못하면 지역경제 죽는다", "지인이랑 손절해라"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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