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 28일까지 석 달간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약 500개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할 보건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한파에 따른 건강 피해 발생을 감시한다.
2025~2026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할 보건소 및 지자체와 협력해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을 감시한다. 신고된 한랭질환 발생 현황은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4~2025절기는 한랭 질환자의 주 증상은 저체온증(80.2%·268명)으로 나타났으며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74.0%·247명)이 실내 발생(26.0%·87명)보다 약 2.9배 많이 발생했다.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며,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다는 전망에 따라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추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민께서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및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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