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내란특검 압수수색…'박성재 의혹' 관련 대화 기록 확보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02 11:16  수정 2025.12.02 11:16

임의제출 방식 영장 집행…휴대전화 등 확보

대화 내역 확보 뒤 김 여사에 대한 수사 착수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이의 대화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내란특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팀이 보유한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 등 자료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자신과 김혜경, 김정숙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과 수사팀 인사에 관한 내용을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


내란 특검팀은 당시 박 전 장관이 수사 관련 부당한 청탁을 받고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명품백 수사 상황 등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다만 김건희 특검팀과 수사 범위 중첩 등을 이유로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는 나서지 않았다.


특검법에 따르면 김 여사가 대통령의 지위와 자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의혹과 공직자의 직권남용 의혹,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 의혹은 모두 김건희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와 박 전 장관의 대화 내역을 확보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