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만났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쯤 엘리제궁에서 장시간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이 제안한 평화구상안의 세부사항을 검토했다. 주요 쟁점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보장 방안이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영토 문제는 오직 우크라이나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또 안보 보장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없이 논의될 수 없다. 우리는 며칠 내로 확실한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관한 질문에 “그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관료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설교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이날 아일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동안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 왔던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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