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쿠알라룸푸르서 '서울관광 세일즈'…우호도시협정 체결도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2.08 20:27  수정 2025.12.08 20:28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 참석…현지 관광 마케팅 강화

말레이 출신 한국유학 동문 만나 상호 교류 및 미래 협력 방향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일) 쿠알라룸푸르 파렌하이트88에서 열린 ‘서울관광 홍보행사‘에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7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Seoul My Soul in Kuala Lumpur)'에 참석해 서울관광을 세일즈했다고 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서울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서울사람처럼 즐기는 휴일'이라는 의미의 '서울리데이(Seouliday)'를 타이틀로 MZ세대가 문화 발신지 서울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K-뷰티존 ▲K-푸드존 ▲서울 브랜드 포토존을 비롯해 ▲K-타이거즈 태권 퍼포먼스 ▲현지 커버댄스팀 축하 무대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와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열린 공식 행사에는 오 시장이 깜짝 등장해 '서울굿즈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여했다. 남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영화·애니메이션 등 배경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의 매력 명소가 소개되자 현지 관람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동남아시아 문화소비의 관문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는 최근 한류 문화 유행과 함께 개별 자유여행(FIT) 수요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 수는 25만명(올해 10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83% 수준을 회복했다. 시는 현지 관광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참석에 앞서 오 시장은 말레이시아 '한국유학생 동문회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국내 대학·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동문 29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인재 네트워크인 AGIKO(Alumni Society of Korean Institutional Graduates)는 2003년 창단 이래 국제개발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간담회는 오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대표단과 AGIKO 동문 70여 명이 모여 상호 교류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문들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현재 진로를 선택하고 성장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경험을 나누고, 서울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양국 간 인재 네트워크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내 한국 유학 동문과의 연결고리를 견고히 다져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동문 커뮤니티와 협력,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오전에는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다툭 파들룬 막 우주드(Datuk Fadlun Mak Ujud) 시장을 만나 우호도시협정(MOU) 체결 이후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면담했다.


시와 쿠알라룸푸르는 지난 7월, 우호도시협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스마트시티 정책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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