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국민 가스라이팅 선 넘어"
"과도한 관대함으로 드라마 강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로 소년범이 됐던 전력이 드러나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씨를 감싸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반응을 지적하며 "조두순도 사정이 있었지 않겠냐며 불쌍하다 얘기 나올 판이다. 매스껍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경태 건과 조진웅 건에 보이는 민주당과 그 진영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의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선을 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진웅은 고교 시절 강도·강간 혐의 및 차량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진웅은 은퇴를 선언했다.
문제는 민주당 안팎 등 범여권 진영에서 조진웅을 향한 옹호론이 대대적으로 불거지고 있단 점이다. 실제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대중들에게 이미지화 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썼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페이스북에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적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진웅이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여권 일부에서 옹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조진웅은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거나, 친여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배 의원은 "(민주당은) 범죄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유난히 범죄의 가해 경험이 있던 그룹 내 인원에는 과도한 관대함과 측은지심으로 드라마를 강요해댄다"며 "민주당 이재명 정부도 주요 인사만 도합 31범인 전과자 정부라 했었나"라고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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