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혼란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 통감하며 사임"
교육부,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 시행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와 관련 총평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으로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했다.
평가원은 10일 "오 원장은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하고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처리전 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불(火)영어'라는 말을 낳았다.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출제를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와 관련 오 원장은 지난 4일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영어에 대해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시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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