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관저 이전 의혹' 관련 김오진 전 차관 구속 후 첫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21 10:59  수정 2025.12.21 10:59

전날 특검팀 불출석에 즉각 재소환

21그램 관저 공사 따낸 경위 등 추궁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 호송차에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7일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당초 전날 김 전 차관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아 이날 다시 불렀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2022년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따낸 구체적 경위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1분과장을 맡으며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이후엔 대통령비서실 관리비서관을 지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와 시공도 맡았다. 21그램 김태영 대표 부부는 김 여사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특혜를 받아 공사를 수주했다고 의심한다.


김 전 차관은 작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선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김 여사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김 여사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추천'을 윗선에서 받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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