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만큼 참았다. 계엄 절연해야"…오세훈, 신년인사회서 장동혁 직격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01 14:53  수정 2026.01.01 14:54

1일 신년인사회서 계엄 절연 요구

"계엄 합리화, 더 이상 나와선 안 돼"

"극소수 주장에 휩쓸리지 말아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상임고문인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한 신년 인사회에서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절연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계엄을 향한 관계가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계시고 걱정하시고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가진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동안 장 대표가 기다려달란 말을 많이 했지만, 심기일전해서 적어도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신년 인사회 모두발언에서도 "우리 당이 목소리가 높은 극소수(강경 지지층) 주장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며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국민 대다수 바람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장 대표는 오 시장의 지적에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듣기만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 절연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도부를 향해 "잘못된 과거와 단호히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괴리된 노선 투쟁과 정치 구호는 내려놓고 물가 안정과 내 집 마련, 좋은 일자리를 말하는 매력적인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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