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장동혁 지도부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아…대중정당으로 돌아와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뉴시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계엄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입장 전환을 요구하는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되면 보수 정당 전체가 소멸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장동혁 대표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촉구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을 만큼 참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수구가 되는 건 퇴보다’라고 직격한 것은 당내 위기의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방위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김도읍 의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김도읍 의원은 직을 걸고 계엄에 대해 사과하며 책임을 졌다”며 “당내에서도 그런 선택이 가능하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사설을 언급하며 “장동혁 대표와 측근들을 실명으로 비판한 매우 이례적인 사설이었다”며 “특히 오세훈 시장을 향해 ‘배신’ ‘뚜껑 열린다’는 식의 거친 표현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입에서 나왔다는 점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은 향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할 기관”이라며 “유력 후보를 공개적으로 조롱·비난한 인사가 핵심 직책에 있는 조직의 조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인선을 거론하면서 “명단 비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인사들 가운데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름들이 포함돼 있다”며 “이런 장면들이 반복되면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현 상황을 1960년대 일본의 ‘야스다 강당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극단적 강경 세력들이 순수성을 명분으로 고립된 투쟁을 벌이다 결국 조직 전체가 분쇄된 사례”라며 “정치 세력은 그렇게 가면 반드시 소멸한다”고 경고했다.
‘야스다 강당 사건’은 1968년 일본의 학생운동 단체인 전학공투회의(전공투)가 도쿄대학의 야스다 강당을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도쿄대는 1969년 입시를 치르지 못했고, 과격한 시위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전공투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일부 강경 지지층만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대중정당”이라며 “지금이라도 보수와 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와 측근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2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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