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규탄대회 연 국민의힘…"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하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20 15:10  수정 2026.01.20 15:17

"정청래, 張 단식에 '밥 먹고 싸우라'

조롱…반지성·몰지각 언어폭력 집단"

"내란 종합특검 하면서 전재수 통일교

특검 이야기하는 張 단식엔 희희낙락"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 엿새째를 맞아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전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를 하면서 일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신천지를 물타기 하려고 끼워 넣었지만, 우리 당에서는 필요하다면 통일교·신천지 2개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단식을 6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자 집권당으로서 옹졸하고 비열한 언행을 보인다"며,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야당 대표 단식에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한다. 반지성·몰지각의 언어폭력 집단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진실 앞에서 입을 꾹 닫고 국민적인 중대 의혹 앞에서 특검을 회피하며 야당의 처절한 호소에 조롱으로 응답하는 것은 집권당의 너무나 옹졸하고 비열한 민낯"이라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정략용·관권선거용 내란 종합특검을 하면서, 진짜 필요한 공천 뇌물 특검과 전재수 통일교 특검을 이야기하는 장 대표의 단식에는 조롱하고 희희낙락하고 있다"며 "혹세무민용·정략용 2차 종합특검을 즉각 폐기하고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청와대에서는 이 대통령이 웃으면서 내란종합특검에 서명하고 있을 것"이라며 "야당 대표는 물과 소금으로 목숨을 걸고 단식해야 하는 잔인한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공천 뇌물 특검 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하라'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덮지 말고 쌍특검을 수용하라" "단식투쟁 외면 말고 쌍특검을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직후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수용 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야당이 '쌍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면서, 내란 2차 종합특검법 시행을 둘러싼 여야 충돌과 함께 통일교·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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