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와 마음 똑같아"…홍익표 "'친명' 여부 중요치 않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21 15:33  수정 2026.01.21 15:36

21일 신임 정무수석 鄭 예방

문대림 "의회 일정 소통하기로"

"李 기자회견 메시지 주목 요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익표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심정심(李心鄭心), 이재명의 마음과 정청래의 마음이 똑같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홍 수석을 만나 "우상호 전 정무수석 후임이 홍 수석이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이 대통령과) 텔레파시가 통해서 너무 기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당시 녹색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원내대표로 홍 수석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중국 출장 중이었던 홍 수석에게 전화해 빨리 귀국해 혼란을 수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 대표는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이 최상의 카드인 것이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정책위의장도 했기 때문에 정무 감각과 정책 능력, 나아가 인품 면에서도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데 가장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홍 수석을 '베스트 프렌드'라고 거듭 지칭하더니 "둘이 만나서 얘기하지 않아도 제 생각을 너무나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정·청 관계가 더없이 좋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고 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둘이 손잡고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이 자리가 낯설지 않고 친정집에 온 것 같다"며 "정 대표는 여러 가지로 내게 좋은 분이고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내란과 탄핵이라는 국가적인 비상사태에서 집권한 정부"라면서 "든든하게 당의 대표로서 국회를 운영하고 당을 일사불란하게 이끌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과 개혁 과제 추진을 뒷받침해 준 것에 대해 청와대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금으로부터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이재명 정부로서는 가장 활발하게 일하는 시기"라면서 "민주당과 국회의 강력한 개혁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의 공약인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등가성을 맞추는 '1인 1표제'를 겨냥해선 "당원 주권 시대를 열 수 있는 최적의 당대표로서 지금 당을 아주 훌륭하게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갈등설을 두고선 "이런 프레임 자체가 사실 정확하진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친명이다 친명이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닌,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민주당의 국회의원, 대한민국 국회의원,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이날 홍 수석의 예방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중요한 의회 일정 과정에 서로 소통하며 정부를 뒷받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메시지 모두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주목해 줬으면 하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여야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 거론됐는지에 대해선 "비슷한 얘기가 있었다"며 "여야 간 많은 대화가 필요한데, 의원의 전직을 예로 들어 '검찰 출신' 이런 표현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여야가 더 많은 대화를 진행하는 데 장애가 되는 방법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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