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선자'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버로 활동하며 등산 콘텐츠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전우원 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선자’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 안산과 북한산 향로봉을 오르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영상 속 전 씨는 한층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건강 상태와 심리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가 사람들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눈을 마주치는 순간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사람을 만나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하며 인간관계를 멀리하다 보니,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전 씨는 최근 지속된 건강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몸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 숨쉬기가 힘들고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며 “운동, 러닝, 자연요법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고 따갑고, 소화 장애와 만성 피로 증상이 겹쳐 일상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등산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몸이 점점 셧다운되는 느낌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자 산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절 상태가 좋지 않아 원하는 만큼 걷지 못한다”며 여전히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전 씨는 외로움과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그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고,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먼저 말을 거는 것도 무섭다”며 “인사를 해도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방 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더 무너진다. 밖에 나와 햇볕을 쬐고 몸을 움직이는 게 사람다운 삶 같다”며 등산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 씨는 지난 2023년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며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는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와 유가족 앞에서 사죄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약 중독 예방 활동과 함께 자신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AI 웹툰을 공개하는 등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