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17.22%…최고 22.71%
코스피 단기 급등에 ‘안정적’ 배당주 매력 부각
상법개정 등 정책 모멘텀까지…재평가 기대감
기업 ‘주주환원 강화’ 기조 속 수요 증가 전망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낲은 배당주에 투자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정부 정책 모멘텀까지 이어지면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배당주 ETF가 부상하는 분위기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국내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K-배당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3차 상법개정안 기대감이 커지는 등 계속되는 정책 모멘텀 속 안정적 투자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 수익률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연초 이후(1월 2일~2월 9일) 19.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당 성장성이 높은 50종목을 담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23.95%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 속 배당 ETF의 성과도 우수하다.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들의 연초 이후(1월 2일~2월 6일) 평균 수익률은 17.22%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RISE 고배당(22.71%)’이다.
이어 ‘TIGER 배당성장(19.87%)’,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19.71%)’, ‘KODEX 배당가치(19.67%)’, ‘KODEX 코리아배당성장(19.59%)’,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9.4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 및 차익실현 출회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을 보이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배당주에 우호적인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는 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배당주의 경우 저평가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아,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우선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 과세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평가된다. 이에 세후 수익률이 개선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배당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밸류업에 적극 참여한 영향도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지주사들은 호실적에 기반해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으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주주환원을 위해 소각하거나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환원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계속되고, 이 과정에서 국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은 “배당주 ETF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편인 동시에 현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 따른 수혜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가지 배당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배당 성향이 높고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기업, 즉 주주환원 정책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둔 배당 성장 전략을 제안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를 위한 접근법으로는 “심리적 안정, 생활비 보조 등을 위해 배당주 투자로 정기적인 분배금을 수령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며 “분배 빈도와 실제 분배 수준을 면밀히 확인하고, 현금 흐름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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